여론
명대신문을 읽고
‘난 혼자여도 좋아!’
2017-05-14
<명대신문을 읽고>-1020호 12면 ‘늘어나는 집술족, 소주값 5,000원 시대’를 읽고

“혼자 마시는 게 좋으니까! 온종일 떠드 는 것이 직업인 나로서는 굳이 떠들지 않아 도 되는 이 시간이 이 고독이 너무나 좋다” 라는 말은 최근에 드라마 ‘혼술 남녀’의 주 인공이 한 말이다. 극 중 남자주인공의 말 처럼 오로지 본인만을 위한 시간 속에 고 독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. 이른 바 ‘혼밥’(혼자 밥 먹기), ‘혼술(혼자 술 마시 기)’ ‘혼영(혼자 영화 보기)’ 등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 이 되었다. 이젠 이상하지도 않고 이상해 보 이지도 않는다.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이상 한 세상이 되었다. 이런 문화의 특징은 바로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 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. 관계 과잉이나 경쟁적인 분위기에 지친 현대인들은 일상을 끝마치고 난 후 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. 혼족들을 중심으로 현 사회를 잘 비추어 주는 단어도 생겨났다. ‘관태기’라는 단어 는 관계를 맺는 것에 회의적인 상태를 뜻하 는 신조어다. 즉, 요즘 우리 사회는 관계에 지친 사회라는 것이다. 복잡한 관계 설정을 포기하고 혼자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상 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의 단면이라고 생각 한다. 심지어 SNS의 확산으로 주변인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할 필요성은 더욱 느낄 수 없게 되었다. 이렇듯, ‘혼자’문화는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.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 게는 혼자만의 문화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문화일 수 있다. 특히 사회적 기준에 맞추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는 또 다른 과제 일 수도 있다. 따라서 진정으로 혼자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충만감을 느낄 수 있는 건 강한 혼족 문화가 필요하다. 건강한 혼족은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관 심과 노력을 자신에게 먼저 쓰는 것을 의미 한다. 이는 ‘나’만 생각하고 내가 남보다 우 선적인 그런 이기적인 태도를 일컫는 것이 아니다. 단지 과거보다 ‘나’를 좀 더 생각한 다는 의미이다. 건강한 혼족 문화는 각박 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좀 더 건강한 사 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아닐까?
2017-05-14 21:56:35 서상혁 dekstar0@naver.com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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